[엘비스 프레슬리] 나의 종교는 엘비스교?


올해 처음으로 소주 한 잔 했다.

공덕동에 진짜 맛있는 갈매기살 집이 있다길래 절뚝절뚝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 목소리,

"아가씨, 이것 좀 사~"

돌아보니 자그마한 몸집의 할머니께서 마늘을 팔고 계신다.

"이게 마지막이야. 이거 팔면 집에 가."

발걸음을 돌렸다. 마침 집에 마늘이 없잖아.


갈매기살에 소주를 먹으며 떠나간 지인에 대한 추억을 나눈다.

어떤 청년이 말을 건다. 흔히 볼 수 있는 파인애플 파는 이다.

파인애플 조각을 받는다. "안 살 건데..."

"다들 안 사세요. 일단 맛 보시라구요."

청년이 웃는다. 그 웃음에 왠지 미안해진다.

2개에 만원이란다. 집에 과일도 없고 해서 만 원어치만 샀다.


집에 와서 혼자 생각한다.

'그래 엘비스라면 그리 했을 거야.'

Man, do I feel good.


by youngsong | 2013/03/07 01:54 | Elvis 엘비스 프레슬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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