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조지 레이코프


<Don't Think of an Elephant>

유나영 옮김 / 삼인

강추 서적!
추천해주신 국민참여당 중구 코스모폴리탄님께 감사!^^*


역시 언어가 생각을 지배하는가? 언어가 생각의 한계를 만드는가?
언어학.. 역시 흥미로와...^^


몇 가지 내용만 발췌..

p17

프레임 (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설명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 행동의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사회적 변화이다.
...
프레임은 인지과학자들이 '인지적 무의식(cognitive unconscious)' 이라고 부르는 것의 일부이다. '인지적 무의식'이란 우리 두뇌안에 있는 구조물인데, 의식적인 형태로 접근할 수 없지만 그 결과물 - 우리가 사고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상식이라고 여기는 것 -을 통해 그 존재를 알 수 있다. 또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도 프레임을 추론할 수 있다. 모든 단어는 개념적 프레임에 맞추어 정의된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 두뇌에서는 그 단어와 결부된 프레임 (또는 프레임의 집합)이 작동한다.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은 언어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요구된다.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p23

  제가 버클리에서 '인지과학 입문'이라는 수업을 진행하며 프레임 연구를 강의할 때, 처음으로 하는 일은 학생들에게 한 가지 과제를 내주는 것입니다. 그 과제는 바로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인데요....... 저는 이 과제에 성공한 학생을 단 한 명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코끼리'와 같은 단어는 그에 상응하는 프레임을 불러일으키는데, 그것은 어떤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종류의 지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 프레임을 부정하려면 우선 그 프레임을 떠올려야 합니다.

일찍이 리처드 닉슨은 그 진리를 뼈아픈 방식으로 깨달았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고 그가 한참 사임 압력을 받던 당시......TV에 나와 연설을 했는데 여기서 닉슨은 전국에다 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그 순간 모두가 그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이 일화는 상대편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려면 상대편의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프레임의 기본 원칙을 가르쳐 줍니다. 상대편의 언어는 그들의 프레임을 끌고 오지, 결코 내가 원하는 프레임으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 조지 W. 부시가 백악관에 입성한 바로 그날부터 백악관에서는 '세금 구제(tax relief)'라는 용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구제(relief)'라는 단어의 프레임을 생각해봅시다. 구제가 있는 곳에는 고통이 있고, 고통받는 자가 있고, 그 고통을 없애주는 구제자가, 다시 말해 영웅이 있게 마련입니다.....
 
  '세금'이라는 말이 '구제' 앞에 붙게 되면, 그 결과로 다음과 같은 은유가 탄생합니다. 세금은 고통이다. 그리고 그것을 없애주는 사람은 영웅이고, 그를 방해하는 자는 나쁜 놈이다. 이것이 바로 '프레임' 입니다. 이 프레임은 '고통' 영웅' 등의 개념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프레임을 불러일으키는 언어는 백악관에서 흘러나와 보도자료에 삽입되었고, 모든 라디오와 TV방송사의 전파를 탔고, 모든 신문 지상에 실렸습니다. 보수적인 폭스 (Fox) 뉴스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CNN도 썼고 NBC도 썼고 모든 방송사에서 다 썼습니다. 그것은 "대통령의 세금 구제안"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곧 민주당원들까지 '세금 구제'란 말을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는 격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한 민주당 상원의원이 저를 당 간부 회의에 초청했는데, 그때는 대통령의 세제안이 상원에 상정되기 직전이었습니다. 물론 그분들에게도 나름의 세제안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자기들 식의 '세금 구제'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보수주의자들의 프레임을 받아들였던 것이죠. 보수주의자들은 우리를 자기들의 세계관으로 끌고 들어가는 '말'이라는 덫을 놓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프레임입니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것은 자신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언어를 취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언어가 아닙니다. 본질은 바로 그 안에 있는 생각입니다. 언어는 그러한 생각을 실어나르고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올 1월에 있었던 국정 연설이 또 하나의 좋은 예입니다. 그것은 국정 연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놀라운 은유였습니다......."우리가 미국을 방어하고자 하는데 부모 동의서를 받아 올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 동의서(permission slip)'가 어쨌다는 말인가요? 그는 그냥 "우리는 동의(permission)를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 동의서'는 다릅니다. .......

  ......저는... 공화당 정책 공약집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염두에 두었던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이 각각의 쟁점에 대한 보수주의적 입장들 사이에는 서로 어떤 관련이 있을까? 예를 들어 만일 누가 공화당원이라면, 그의 낙태에 대한 입장과 세금 징수에 대한 입장은 서로 어떤 관계가 있을까? 또 그것은 환경 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과 어떤 관계일까? 외교 정책과의 입장과는? 이런 여러 가지 입장들이 서로 모순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나? 총기 규제 반대는 '소송 개혁 (tort reform)' 과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가? 이 연관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저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 '나는 이 모든 쟁점에 대해 이 사람들과 정확히 반대 입장인데, 그럼 내가 가진 입장들은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 거지?' 저는 이 질문에도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거 내가 갖고 있던 의문!!! 며칠 전, 친구하고도 잠깐 관련된 이야기 했었는데... 난 같은 진영에 있는 이들끼리 쟁점에 대한 의견 공유와 토의를 거쳐 비슷한 의견을 형성하게끔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그냥 개인으로 버려두면 연관성이 떨어지는 특정 사안에 따라서는 조금은! 다른 입장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만 생각했었음)

   이것은 인지과학과 심리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는 대답을 찾았고, 그 대답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나왔습니다. 그건 가족의 가치 (family values)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었지요. 저는 왜 보수주의자들이 가족의 가치에 대해 그토록 자주 이야기하는지 자문해보았습니다......
   
   ......그 보고서는, 우리에게는 국가를 한 커다란 가족으로 보는 은유가 존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요......
  
  '엄격한 아버지의 가족 (Strict father family)'과 '자상한 부모의 가족 (nurturant parents family)'
         보수                                                            진보

p43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본 진보의 여섯가지 기본 유형
1. 사회경제적 진보주의 (socioeconomic progressive) - 모든 것이 화폐와 계급의 문제이며, 모든 문제를 궁극적으로 경제적, 사회계급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
2. 정체성 정치 (identity politics) 진보주의 - 억압받는 집단이 빼앗긴 몫을 되찾을 때가 되었다고 주장
3. 환경주의 (environmentalists progressive)
4. 시민 자유 진보주의 (civil liberties progressive)
5. 영적 진보주의 (spiritual progressive)
6. 반권위주의 (antiauthoritarians)

  이 여섯 가지 유형은 모두 '자상한 부모'의 도덕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중 한 가지 유형의 생각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 더 보편적인 이념의 한 가지 특수한 형태에 불과하며 이 모든 유형의 진보주의가 하나로 수렴됨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슬픈 일입니다. 이 때문에 진보주의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이미 그 일을 해냈습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보수주의자들은 서로를 싫어했습니다. 경제적 보수주의자들은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을 싫어했습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사회적 또는 종교적 보수주의자들과 좋은 관계가 아니었고,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은 또 종교적 보수주의자들과 달랐지요. 그런데 일단의 보수주의자들이 윌리엄 버클리 주니어를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다른 이들 또란 서로 다른 보수주의 집단들이 어떤 공통점을 지니며 보편적 보수주의의 대의를 위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잡지를 창간하고 두뇌 집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베트남 전쟁 중에 그들은 똑똑한 젊은이들 대부분이 보수주의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파월 메모'   그는 나라의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청년들이 반기업적으로 기울지 않도록 보수주의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썼습니다.
  
   윌리엄 사이먼 - 몇 몇 재벌을 설득하여 헤리티지 재단, 올린 기금 교수 직, 하버드 올린 연구소 신설, 관계자들은 쟁점 전반에 대하여 좌파들보다 훨씬 많은 책을 써냈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신을 대변하는 지식인 지원.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 많이 만듬....
현재 텔레비젼에 출연하여 발언하는 지식인들 중 80퍼센트가 보수주의 두뇌집단 소속.

   ..... 보수주의자들은 자기네 두뇌 집단을 통해 프레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모든 쟁점을 프레임으로 구성하는 방법 터득.
   어떻게 이러한 프레임을 만들 것이며 어떻게 자기편 사람들을 항상 미디어에 노출시킬 수 있는 지를 터득
   자기 편을 하나로 묶는 방법을 터득
   매주 수요일 그로버 노키스트는 우익 각계의 지도자 80여 명과 함께 단체로 만납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 초대되어 서로 논쟁을 벌입니다.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면서 차이점을 조율하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서로 거래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관철하지는 못하더라도, 오랜 논쟁 끝에 각자가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현명하지 못할 뿐더러 스스로 실패를 불러오는 길입니다.

   더욱이 리버럴과 진보주의자들이 어떤 신화를 믿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계몽주의와 함께 탄생한 이 신화는 , "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존재이므로, 우리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만 하면 그들은 옳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라는 가정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인지과학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실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려면, 그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프레임에 부합해야 합니다. 만약 진실이 프레임과 맞지 않으면, 프레임은 남고 진실은 버려집니다......
 
   ...... 진보주의자들이 단순히 "보수주의자들에게 진실을 들이댔을 때", 바로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보수주의자들이 그 사실을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프레임을 지니지 않는 한, 이런 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

  계몽주의로부터 유래한 신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이익에 반하여 행동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따라서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이익에 기초하여 사고한다."는 것입니다. 현대 경제학 이론과 외교 정책은 이러한 가정에 기초하여 세워졌습니다.

......

   2000년 대선에서 고어는 부시의 감세안이 상위 1퍼센트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되풀이해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머지 99퍼센트의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따라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보수주의자들은 여전히 그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왜냐하면 보수주의자로서 그들은 부자들 - '선한' 사람들- 이 잘 훈육되었기 때문에 그 대가로 많은 돈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위 99퍼센트의 보수주의자들은 자기 이익에 반하여, 자신의 보수주의적 가치관에 따라 투표한 것입니다.
   
    (지방선거전 들었던 워크샵 강연 내용과 통하는군! 이슈에 상관없이 결국 본인의 정치 성향, 정체성, 가치관에 따라 투표한다!)

p 118

간디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화가 되십시오"


p 124

부정적 언술은 잘못된 전술  예) "방지할 수 없음" 자제 restraint"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보복 '없는' 정의 justice 'without' vengeance"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 형태의 담론

p 143

1. 반전운동은 단순히 전쟁을 반대하는 운동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 이는 부시 행정부가 가고 있는 총체적 방향에 반대하는 운동이다.
2. 무엇에 반대하는 지는 물론 무엇을 지향하는 지 명확히 말할 수 있어야
3. 운동은 명확한 도덕적 전망을 갖추어야 한다. 즉 단순히 정치적 향방을 결정하는 개별 관심사를 넘어 독립된 가치를 지녀야 한다.

  전쟁이 시작되면 우리는 반전운동을, 진보적 가치를 강력히 밝히는 운동으로, 그리고 이러한 가치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나라를 움직이는 운동으로 전환하는 선견지명을 지녀야 한다. 이 전쟁은 가치에 대한 토론에 불을 붙였다. 이를 지속시키도록 하자.

p144

    '거짓말'이냐, '신뢰에 대한 배신'이냐

L로 시작하는 단어의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대통령과 그의 수석 보좌관은 '거짓말(lie)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이 질문부터가 틀렸다고 생각한다. 진짜 문제는 '신뢰에 대한 배신'이다.
......
이것은 '거짓말(lie)'일까, 아니면 단순한 사실의 '과장(exaggeration)'일까, 또는 '현혹적 진술 (misleading statement)'일까, 또는 '실수(mistake)',또는 '지나친 수사(rhetorical excesses)' 일까? 언어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연구한다. 그중 가장 놀라운 발견은, 사실 여부는 사람들이 어떤 진술의 거짓말 여부를 판단하는데 가장 덜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이다.
......
대부분 사람들은 비록 그 진술이 틀렸음이 밝혀진다 해도, 말하는 이가 그것을 진심으로 믿었고 속이려는 의도가 없었으며 이득을 취하거나 타인을 해치고자 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고 인정한다
......
이것이 행정부의 방어 논리이다. '좋은 의도'는 이라크를 해방하는 것이고, '잘못된 정보'는 CIA에서 나온 것이고, '강조'는 좋은 의도를 위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들은 '거짓말'이라는 화살을 비껴갈 수 있다......
.......
따라서 '거짓말' 자체는 쟁점이 되지도 않고 될 수도 없다. 진짜 쟁점은 '신뢰에 대한 배신'이다. 우리의 민주주의 제도는 신뢰에 기초하고 있다. 대통령이 전쟁에 대해서 의회에 동의 - 의회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힘든 도덕적 판단 - 를 구할 때, 의회는 행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 우리 군인들에게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을 요구할 때, 그들은 대통령이 내건 이유가 진실임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우리 군인들에게 거짓된 핑계를 위해 목숨 걸 것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신뢰에 대한 배신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에게 해로운 길로 아들딸을 내몰고 학교, 보건, 빈민 보조, 인프라 보수, 불황기의 경기 부양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이 국민을 호도함으로써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다.


p 167

  진보 세력을 결집하려면 우리는 먼저 진보 세력을 갈라 놓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해야 한다. 다음은 진보주의자들을 서로 가르는 몇 가지 흔한 변수이다.

- 지역적 이익
-이상주의대 실용주의
- 급진적 변화 대 완만한 변화
- 투쟁적 주장 대 온건한 주장
- 사고방식과 견해의 차이

  정책 프로그램은 서로 결집하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다. 프로그램이 구체적인 형태를 띠자마자 차이점이 불거지기 때문이다. 진보주의자들은 주로 정책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 대부분은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미국인 대부분은 우리가 어떤 이상을 대변하는지 우리의 가치가 자신의 가치와 부합하는지, 우리의 원칙이 무엇인지,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싶어하는 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공적 담론에서는 가치와 원칙, 그리고 정책 방향이 프로그램을 이긴다. 나는 적절히 조율만 되면 가치, 원칙, 정책 방향이야말로 진보주의를 결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은 우리를 분열케 만드는 모든 것들보다 개념적으로 상위에 있기 때문이다.
.......
1. 기본적으로 진보적인 전망에서 나온 '가치(value)'
2. 진보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원칙(principal)'
3. 가치와 원칙에 맞는 '정책 방향(policy directions)'
4. 위의 모든 것이 담긴 '열 단어로 요약 가능한 철학 (brief ten-word philosophy)'


p 208

- 여러분이 응대하는 보수주의자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라. 그들의 말을 경청하라. 그들의 말에 단 한마디도 동의할 수 없더라도,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알아야 한다.

- 정당한 분노를 품을 줄 알아야 하지만 그것은 통제된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우리가 통제력을 잃으면 그들이 이긴다.

- 침착하라. 침착함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는 표시이다.

- 소신을 지켜라. 항상 공세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절대로 수세적인 태도를 취하지 마라. 징징대거나 불평하지 마라. 피해자처럼 행동하지 마라. 변명하지 마라. 말의 어조를 높이는 등의 행동으로 약점을 드러내지 마라. 일정한 어조를 유지하고, 몸짓과 목소리를 통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통제를 잃지 않은 상태에서 열정적 확신을 전달해야 한다.

- 상대방의 주장을 부정하는 흔한 실수를 저지르지 마라. 대신에..... 언제나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 상대방의 관점에 의해 프레임으로 구성된 질문에 절대로 대답하지 마라. 언제나 내가 믿는 가치롸 내 프레임에 맞도록 질문의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프레임을 바꾸는 것을 연습하라.

- "이러이러 하다면 더 낫지 않을까요?" 같은 수사적 질문을 던지는 것은 유용한 방법이다.

-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우리 프레임을 효과적으로 끼워넣을 수 있는 이야기를 되도록 많이 찾아서 모아두어라

-언제나 가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라...... 가치의 차원에서 논쟁에 이기고자 노력해라. 내 견해가 누구나 지지하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그에 적합한 프레임을 골라라

-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보수주의자들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프레임을 파악해서 다른 프레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 전략적인 실마리 쟁점을 이용해라. 상대방이 어떻게 말해도 그 자신의 신념과 배치될 수 밖에 없는 사례를 들어라.

- 상대방의 진짜 목적이 그가 말하는 바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직하지 못한 것이다. 예의 바르게 그의 진짜 목적을 지적해 주고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 상대방이 자기가 말하는 바와 반대되는 뜻을 가진 언어-오웰식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쟁점이 바로 상대방의 약점임을 간파하라. 그가 말하는 바를 정확히 기술하는 언어를 사용하여 우리의 방식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마지막으로 정말로 중요한 네 가지 지침


상대를 존중하라
프레임을 재구성함으로써 대응하라
가치의 차원에서 사고하고 발언하라
자신이 믿는 바를 말하라



by elvisisking | 2010/08/31 03:04 | 책 book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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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j at 2010/09/01 17:03
멋진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
요즘 출,퇴근 하며 머릿속을 뱅뱅 도는 생각이 있는데
그걸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주에는 이 책도 살겸, 리뉴얼된 교보문고에나 들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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